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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 뮌헨(2005)

by roniji10 2024. 11. 21.

 

 
뮌헨
1972년 뮌헨올림픽,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살해당했다.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다!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1972년 뮌헨올림픽. 모두가 스포츠의 환희와 감동에 열광하는 가운데 끔찍한 인질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가 되고,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은 인질로 잡았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다.전 세계는 엄청난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고, 팔레스타인은 이제 세계가 그들의 목소리로 귀기울이게 되었다고 자축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을 결심한 이스라엘은 ‘검은 9월단’이 했던 것처럼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비밀 공작을 준비하게 되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최정예 요원들을 소집, 기록조차 없는 비밀 조직을 만들고 ‘검은 9월단’에 대한 복수를 명령한다. 조국애가 깊은 ‘모사드’ 출신 비밀 요원 ‘애브너(에릭 바나)’를 리더로 도주, 폭발물, 문서위조, 뒷처리를 담당하는 전문가들로 암살팀을 구성한다. 뮌헨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11명.이스라엘 비밀 요원들은 이들을 한 명씩 찾아내 치밀한 복수를 시작한다.하지만 그들은 목표물을 제거할수록 조국의 임무와 복수의 정당성 사이에서 고민하기 시작하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동시에 자신들 또한 누군지 모르는 암살팀의 표적으로 쫓기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져든다. 애브너와 비밀 요원들은 점점 더 큰 두려움과 죄책감에 사로잡혀가는데….
평점
7.1 (2006.02.09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에릭 바나, 다니엘 크레이그, 시아란 힌즈, 마티유 카소비츠, 한스 지슬러, 아옐렛 지러, 제프리 러쉬, 질라 알마고르, 마셀 론데일, 마티유 아말릭,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발레리아 브루니 떼데시, 메레트 베커, 마리 조제 크로즈, 이반 아탈, 아미 와인버그, 린 코헨, 아모스 라비, 모쉐 이브기, 마이클 워샤비아크, 오하드 샤하르, 라파엘 타보르, 샤론 알렉산더, 사무엘 칼더론, 오데드 테오미, 알론 어부트불, 마크람 코우리, 이갈 나오르, 히암 압바스, 모나 소알렘, 모스테파 다잠, 아씨 코헨, 리사 워린더, 제멜 바렉, 디라르 술레이만, 지아드 에드완, 비얀 데인쉬맨드, 림 터키, 조나단 로젠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2005)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영화 중 하나로 돋보입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으로 유명한 스필버그는 1972년 뮌헨 올림픽 학살 사건 이후 복잡하고 감정적으로 격앙된 사건에 대해 깊이 파고듭니다. 이 흥미진진한 역사적 드라마는 단순한 역사 관련성을 넘어 복수, 도덕성, 치명적인 대가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에릭 바나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캐릭터의 복잡성뿐만 아니라 당시 지정학적 압박과 긴장의 무게를 잘 포착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뮌헨 영화는 단순한 역사 이야기 그 이상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볼 것입니다. 역사 드라마 장르에서 현대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줄거리, 영화 연출과 기법등을 살펴보겠습니다.

 

1. 줄거리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 영화는 1972년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에 의해 이스라엘 선수 11명이 사망한 올림픽의 끔찍한 비극으로 시작됩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을 결심한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최정예 요원들을 소집하여 모사드 요원 아브너 카우프만(에릭 바나)이 이끄는 비밀 조직을 만들고 검은 9월에 대한 복수를 명령합니다.
아브너와 그의 조직은 뮌헨 공격을 조직한 인물들을 추적하고 제거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정의와 복수의 경계를 고민하게 만들며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암살할 때마다 표적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위험이 되어 암살팀의 표적으로 쫒기게 되면서, 두려움과 죄책감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조국에  충성했던 아브너는 자신의  임무와 정의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합니다.

 
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연출과 기법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 영화의 연출은 문학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E.T.나 쥐라기 공원과 같은 환상적이거나 관객을 만족시키는 영화와 달리 스필버그는 뮌헨에서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의 임무는 1972년 뮌헨 올림픽 도살 사건과 그 운명을 둘러싼 사건의 암울한 현실에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스필버그의 접근 방식에서 가장 인상적인 측면 중 하나는 문자 그대로의 섬세함에 대한 그의 충실함입니다. 시나리오 작가 토니 쿠슈너, 에릭 로스와 거의 함께 작업한 스필버그는 이 영화가 입증된 사건에 최대한 근접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허구적인 혼합물이지만, 유사한 작전에 연루된 실제 인물들이 직면한 도덕적 성운과 감정 발효를 반영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영화 속 암살 장면을 잔인한 정직함으로 묘사되어 모든 행동의 치명적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의 특징은 캐릭터 개발에 집중한다는 점이며, 뮌헨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대규모 지정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여전히 주인공인 아브너 카우프만(에릭 바나 분)을 중심으로 한 집중적인 스토리로 남아 있습니다.

원래는 조국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기꺼이 하는 헌신적인 충성심자로 묘사되었지만, 아브너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도덕적, 정의와 복수에 씨름하면서 자신의 책임에 대한 믿음은 점차 약화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캐릭터 사이의 조용한 순간을 통해 의심과 두려움, 동료애를 드러내며 단순한 줄거리의 요원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캐릭터 깊이에 대한 이러한 집중은 의심스러운 행동을 수행하면서 그들의 고군분투에 관객에게 공감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뮌헨에서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에서 중요한 요소는 사진작가 야누스 카민스키와의 협업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영화의 톤과 주제를 완벽하게 보완하는 시각적 스타일을 초안했습니다.

카민스키는 음소거된 색상 팔레트와 자연스러운 조명을 사용하여 1970년대의 모습과 감각을 이끌어냅니다. 이 접근 방식은 영화를 문자 그대로의 배경으로 삼아 관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정 장면에서 핸드헬드와 같은 진정성을 더해 액션을 즉각적이고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뮌헨의 암살 장면은 스필버그의 전문가 연출과 가민스키의 촬영 덕분에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각 장면은 압박감을 극대화하도록 엄격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롱 테이크와 최소한의 컷을 사용하여 사실감을 강화합니다. 스필버그는 폭력의 예측 불가능성과 혼란에 초첨을 맞추고 과도한 액션을 피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자주 협업하는 존 윌리엄스는 뮌헨에서 가장 절제된 음악 중 하나를 들려줍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패기 넘치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영화의 어두운 톤을 강조하는 잊히지 않는 미니멀리즘적 접근 방식을 선택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에서 가장 폭력적인 장면 중 상당수에서 음악을 완전히 피하고 주변의 소리에 의존하여 현실감을 강화합니다. 예를 들어, 암살 장면에서 음악이 없기 때문에 관객은 폭력의 잔인함을 그대로 직시하듯이 느끼게 됩니다.

 

3. 결론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은 전문화된 탁월함과 심오한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그의 능력을 입증하는 작품입니다. 그는 신중한 연출을 통해 역사적 드라마를 도덕성, 정체성, 폭력으로 인한 치명적인 대가에 대한 매우 특별한 박탈감으로 변화시킵니다. 야누스 카민스키 감독의 영화 촬영법의 거친 현실감부터 존 윌리엄스 감독의 잊히지 않는 미묘한 음악적 선율까지, 영화의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몰입감 있고 감정적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캐릭터 개발에 집중하면서 뮌헨이 단순한 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결함이 있고 복잡하며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국 뮌헨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우리의 행동의 결과와 정의의 대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전문적인 기소와 주제적 깊이를 지닌 뮌헨은 스필버그 감독의 최고 업적 중 하나이자 영화 예술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봐야 할 작품입니다.